현재 갤럭시 GOS 이슈가 생각보다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저도 이번에 갤럭시 S22를 주문해 놓고 기다리고 있는 입장에서 당연히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 문제였는데요. 최근에 이 GOS 사태로 긱벤치에서 쫓겨나기까지 했습니다.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성을 가질 수밖에 없는지 알아보죠.
아주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Game Optimizing Service의 약자로 2016년부터 삼성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게임을 원활하게 해주려고 탑재되기 시작한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은 게임 앱을 구동시키면 자동적으로 해당 기기의 성능 프로세서를 조절하여 발열과 배터리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역할을 갖고 있습니다.
GOS 이슈란?
삼성의 GOS 시스템 역할을 알아봤고요. 그러면 왜 이런 GOS 논란이 터졌는지 설명드리겠습니다. 삼성의 GOS가 원래의 목적처럼 갤럭시 기기를 보호하고 게임을 원활하게 해 주는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라고 평가받는다면 이러한 문제가 나오지 않았죠. 문제는 기기의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게임 실행 시 프로세서 성능을 과도하게 줄인다는 겁니다. 게다가 GOS 시스템을 ON, OFF 할 수 있는 방법도 없고요.
IT 유튜브 잇섭의 설명에 의하면 CPU 성능을 테스트하는 긱벤치, 그래픽 성능을 테스트하는 3D 마크 모두에서 GOS ON, OFF 시 그 차이가 상당히 많이 났습니다.
GOS ON, OFF 할 수 없다고 하는데 테스트 앱을 구동시켜서 비교했다고?
현재 삼성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GOS를 켜고 끌 수 있는 방법은 완전히 막혀 있습니다. 그런데 GOS가 해당되지 않는 성능 테스트 앱인 '긱벤치'나 '3D Mark'에서 해당 앱의 이름을 GOS에 해당하는 앱으로 바꾸면 억지로 켤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가장 큰 문제가 나오는데요. 새로운 갤럭시 S22가 나오고 사람들은 긱벤치와 3D 마크 점수를 통해 해당 기기의 성능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기준으로 합니다. 그런데 정작 고성능 게임을 할 때는 GOS로 성능을 제한시켜 해당 점수들 보다 훨씬 못 미치는 성능으로 게임을 즐기게 되는 것이죠.
쉽게 비교하면 운동선수가 도핑을하고 측정된 점수를 공식 기록이라고 광고한 셈입니다. 왜 '도핑'이라는 예시를 든것이냐면 삼성 공식 답변에서 GOS를 강제로 켜는 이유는 '안전'이라는 소리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성능 테스트 앱들은 GOS 관리 앱에서 빠진 것이죠.
GOS 이슈에 관한 삼성 직원의 인터뷰
GOS로 불편을 겪었던 분들 중에 개선이 되겠지라는 희망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도 최근에 나온 삼성전자 직원의 공식 인터뷰를 듣고 폭발하게 되었습니다.
삼성 직원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서고 이것에 대해 타협할 생각이 없다" |
결국 긱벤치 퇴출까지
스마트폰 CPU 성능을 테스트하는 가장 대표적인 앱인 Geekbench에서 결국 삼성 갤럭시 S22, S21, S20, S10 시리즈의 전 모델들을 퇴출시키기로 했습니다. 이번 긱벤치 퇴출은 삼성에게 있어 굉장히 굴욕적인 일이면서 작업 자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나는 게임을 하지 않으니 GOS 사태와 관련이 없다?
GOS가 걸리는 앱은 현재 1만개가 넘는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게임뿐만 아니라 우리가 정말 많이 사용하고 있는 카메라, 구글 서비스를 비롯해 카톡과 같은 많은 서비스 앱들까지고 GOS 관리 대상이라고 합니다.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죠. 쉽게 생각하면 발열 이슈를 잡기 위해 문제의 여지가 조금이라도 있는 앱들은 전부 성능 제한을 시켰습니다.
애플 아이폰은 M 프로세서의 등장으로 갤럭시 시리즈와 점점 성능차이가 나는데요, 이 GOS 이슈로 그 차이가 더욱더 커질 것 같아 지금의 문제가 더욱더 심각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해결 방안은 하드웨어 적으로 발열을 해결하고 GOS를 지금과 같이 무식한 방법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납득이 가는 방법으로 적용시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갤럭시 S22를 주문한 상태라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직접 사용해보고 다시 리뷰를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