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KFC의 신메뉴 출시 기념 갓양념치킨 싸게 먹기!

    제가 어렸을 때, 치킨이라는 것이 지금처럼 대중화 되지 않았을 때 KFC 매장은 정말 신세계였습니다. 미국식 치킨 이라는 정체성으로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좋아하셨는데요, 지금은 치킨이 워낙 대중화되고 한국식 입맛에 맞는 치킨경쟁에 밀려 예전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지는 않게 되었죠. 그래서인지 KFC도 이런저런 시도를 많이 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Korea Fried Chicken이라는 문구로 한국식 KFC 갓양념치킨을 출시했습니다.

    사실 이 소식을 듣고 '최근까지도 KFC에서 양념치킨이 없었구나' 라는 생각을 할정도로 진작 나왔어야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죠. 그리고 요즘에 치킨가격 인상과 배달료 추가로 한동안 잘 먹지를 못했었는데요, 이번 기회에 맛 보려 KFC를 다녀왔습니다.

    ㆍKFC 갓양념치킨 6조각 행사 中 할인가격!

    오리지널 치킨 브랜드가 한국인의 입맛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치킨이라 할 수 있는데요, 출시기념 이벤트로 6조각에 15,600원 판매하고 있는 제품을 9,900원에 판매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매장에서 하나 업어왔네요.

    원래가격 15,600원에서 9,900원이면 5,700원이 저렴해진 꼴이고요, 할인율로 따져보면 약 36%정도 할인한 꼴로 괜찮은 이벤트로 보이기도 하는 한편, 원래 가격이 너무 비싸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ㆍKFC 갓양념치킨 시식 후 리뷰

    박스를 열면 치킨의 맛있는 냄새와 함께 갓양념치킨 6조각이 있습니다. 약 치킨 반마리 정도로 볼 수 있겠네요. 비쥬얼도 그렇고 냄새도 그렇고 여태껏 KFC에서는 볼 수 없었지만 일반 치킨집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양념치킨이었습니다.

    그전에 영양정보를 한 번 짚고 넘어갈게요. 뼈있는 치킨 6조각은 총 918g이고요. 국내산 닭고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열량은 무려 2,250kcal가 나갑니다. 양이 그렇게 많다고는 생각 안했는데 칼로리를 찾아보니 꽤 많이 나가네요.

    새롭게 선보이는 신메뉴는 바삭한 후라이드 치킨에 매콤달콤한 소스가 어우러진 제품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라한다는 양념치킨의 맵고 단맛을 잘 표현했는데요, 쉽게 말해서 전형적인 양념치킨 맛이었습니다.

    6조각은 거의 닭 반마리 꼴이라서 부위가 1개씩밖에 들어있지 않았어요. 닭다리 역시 1개만 들어가 있었는데요, 퍽퍽살은 잘 좋아하지 않아서 닭다리 하나만 그릇에 담아 집중적으로 공략을 했어요. 보기에도 굉장히 맛있어 보이죠.

    그러나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생각보다 바삭바삭하지 않고 눅눅했어요. 눅눅한 이유는 아마도 종이상자에 넣고 집까지 오면서 적지 않는 시간 동안 눅눅해졋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요, 다른 한편으로는 다른 치킨집에서 양념치킨을 가지고 올때는 이렇게 까지 눅눅하지는 않았는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제가 여기서 '눅눅하다'라고 표현했지만 맛이 없을정도로 그런건 아니에요. 다만 기대했던 '바삭함'은 없었다는 것이죠. 대신에 안쪽살은 충분히 잘 익고 부드러웠고요, 양념 맛을 제외한다고 해도 닭고기 식감 자체는 좋았습니다.

    이번 신메뉴를 발표하면서 관계자는 'KFC만의 양념치킨을 맛보고 싶어하는 고객들을 위해 새롭게 선보이는 메뉴라며 오리지널 치킨과 핫 크리스피치킨에 이어 새로운 인기메뉴로 등극 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습니다.

    ㆍKFC 갓양념치킨 메뉴와 평소 가격

    관계자 말처럼 분명 맛은 있는 치킨이지만 문제는 가격인데요, 할인을 제외하고 기본가격만을 보면 1조각이 2,900원 / 4조각이 10,600원 (1조각에 2,650원) / 6조각이 15,700원 (1조각에 2,616원) / 8조각에 20,700원 (1조각에 2,587원) 합니다. 결코 저렴하다고 볼 수 없는 이 가격이 과연 지금의 과열된 치킨 메뉴 경쟁에 맞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 KFC 갓양념치킨 신제품 이벤트가격은 3월 4일까지 한다고 합니다. 할인가격으로는 한번쯤 추천할만한 메뉴이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사드셔도 좋을 것 같아보이고요, 할인가격이 지나고 나면 개인적으로 찾아 먹지는 않을 것 같네요. 이상으로 신메뉴 리뷰를 마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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