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가 처음 나왔을 때 LTE 보다 무려 20배 빠르다는 광고가 있었죠. 그리고 5G 지원 스마트폰들이 나오고 본격적인 상용화가 시작된다는 말에 관련 주가도 상당히 많이 올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전문가들은 5G 단점을 이야기하며 앞으로 5년은 사용하는 것을 보류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왜 그러는 것일까요?
기술의 발전의 목적은 언제나 사람을 이롭게 한다는 전제하에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사용하는 사람'을 이롭게 하는 것인지, 기술을 '만드는 사람'을 이롭게 하는지 따져 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 4K의 해상도를 몇 프로의 소비자가 체감하면서 살고 있을까요? TV 판매 기준으로 4K TV는 이미 50%을 넘는 점유율을 예전부터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5G가 강조하는 8K TV는 어떠할까요?
결과는 0.06%의 수치입니다. 그리고 이 수치는 2023년이 되더라도 1%가 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그리고 4K TV의 경우 64%에 머물면서 FHD TV를 향후 몇 년간 완전히 대체하기는 힘듭니다. 그리고 위에서 말씀드린 4K TV의 판매량이 50%가 넘었다고 하지만 '보급률'을 따져보면 국내 기준 10%정도 되고 글로벌 평균 9% 정도 됩니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의 경우는 어떠할까요? 4K는 보통 3840x2160의 픽셀을 말합니다. 그리고 현재 스마트폰의 최고스펙에 해당하는 갤럭시 S21 울트라 모델의 해상도는 3200x1440입니다. 따라서 5G가 내세우는 초고화질의 콘텐츠 (4K~8K)를 온전히 즐기는 폰은 현재 없습니다. 이러한 스펙이 폰이 나오지 않는 것은 실제로 의미가 없기 때문이죠.
5G 속도의 실체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5G는 LTE 보다 20배 빠르다고 강조해왔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속도를 평가했을 때 5G의 속도는 겨우 2배 빠른 속도입니다. 이유는 리얼 5G라고 불리는 28 GHz 대역의 mmwave가 아직도 개발 단계이기 때문입니다. 꽤 충격적이지 않나요?
결국 현재로서는 LTE와 합친 최대 속도가 2.7 Gbps에 그치면서 광고에서 주장하는 20 Gbps의 1/7의 수준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5G의 단점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현재 28 GHz 주파수는 스마트폰을 손으로 쥐거나 기지국과 스마트폰 사이로 자동차가 지나가면 신호가 끊긴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날씨가 흐려 비만 내려도 속도에 영향이 있을 정도로 불안정합니다.
5G 광고처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200m마다 기지국을 촘촘하게 설치해야 한다는 것이 현재의 조건인데요. 이 조건을 실행한다는 것이 현재로서는 불가능하죠. 그리고 광고에서 나오는 5G의 속도를 실천하려면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3~5시간 만에 방전된다는 전문가의 지적도 있습니다. 이 정도면 지금까지 우리가 기대하고 사용했던 5G는 거의 사기에 가까운 것이 되겠죠.
5G에 대한 현시점에서의 결론
결국 통신사들의 주장과 다르게 5G의 실체감 속도는 현저히 떨어지고 불안정한 데다가 우리가 기대하던 리얼 5G도 아닙니다. 리얼 5G를 지원하는 폰도 시장에 존재하지 않고요. 국제 기술 표준조차 없는 상황입니다. 사실상 LTE 서비스가 통신사의 주장대로 100% 속도만 나와주면 5G의 사용 이유가 없는 것이죠.
여기에 대하여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5G가 산업 현장에 사용되기까지 4년이 소요되며 시장에 안착하기까지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본다라는 말을 남길정도입니다. 결국 현재로서 5G를 사용하는 좋은 이유 (실제 속도가 LTE 보다 1.5~2배 빠름) 보다는 5G 단점의 이유가 더 합리적(리얼 5G도 없을뿐더러 1.5~2배 빠르다는 속도도 수도권 특정 지역만 해당)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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