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해외펀드 상승세가 뛰어난 것은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다 아는 사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해외간접투자는 펀드보다 ETF와 ETN등의 파생상품이 더 유리하다는 소리가 있다. 여기서 ETF는 상장지수펀드를 말하며 ETN은 상장지수증권을 말한다. 이러한 이야기가 나온 이유는 해외펀드보다 ETN과 ETF가 해외주식의 편입비율이 높은 만큼 상승장에서 더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는 이론 때문이다. 올해 들어 아마존을 담은 펀드의 수익률은 평균 15.54프로인데 애플을 담은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2.84프로를 기록했다. 텐센트홀딩스와 알리바바 그룹을 담은 펀드의 수익률 역시 각각 30.12프로와 30.26프로에 그쳤으며 아마존, 애플, 텐센트, 알리바바가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펀드의 수익률은 주식 상승률의 절반도 못미친다. 이렇게 펀드의 수익률이 종목 수익률보다 낮은 것은 펀드 내 이들 종목의 비중이 5프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와 다르게 소수의 종목에 집중하고 있는 해외주식형 ELF와 ETN 등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데 수십개의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와 달리 ETN의 경우 최소 5개, ETF는 최소 10 종목에만 투자하여 종목 수익률에 민감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온다. 예를 들어 미래에셋 차이나 대표주인 15ETN은 텐센트와 알리바바의 비중이 40프로를 넘기면서 56.9프로의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아마존과 애플의 비율이 총 40프로에 달하는 QV 미국 IT TOP 5 ETN 역시 7월 말 상장 이후 4개월 만에 10.1프로의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이 밖에 애플의 비중이 13.5프로인 KODEX는 미국 SP TI ETF가 17.4프로의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8월 중순 상장한 KBSTAR 글로벌 4차 산업IT ETF 역시 애플의 비중을 12.3프로 편입한 덕분에 11.2프로의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리고 해외주식 직구의 경우 여전히 개인투자자들에게 많은 비용 등이 들어가는데 사실상 무료인 국내와 달리 해외 주식의 매매수수료가 높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NH투자증권의 경우 스마트폰으로 계좌를 개설한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주식거래 수수료를 평생 받지 않은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으나 해외주식은 예외였다. 온라인으로 100달러만 거래할 경우에 25센트가 아닌 10달러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아무튼 중요한 것은 현재 전체적인 주식 시장이 상승세라는 것이다. 따라서 작은 종목에 집중 투자를 하는 ETF와 ETN이 더 많은 수익률을 올린다는 이론인데 반대로 말하면 주식시장이 나쁘면 더욱 악영향을 받기도 한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시장흐름을 어느정도 읽어내며 초보자의 해외펀드나 ETF, ETN 등을 분산 투자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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