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샌드위치 가격이 후덜덜 하지만 50% 행사하니 가보자!
보통 국내 샌드위치 가게하면 서브웨이 샌드위치를 떠올리실 거에요. 저역시 써브웨이 샌드위치 밖에 몰랐고요. 그런데 며칠전 퀴즈노스 샌드위치 가게에서 13주년 기념으로 50% 할인 이벤트를 한다고 해서 관심을 갖고 29일날 직접 가서 퀴즈노스 메뉴 추천인 블랙앵거스 스테이크 샌드위치를 먹고 왔습니다. 참고로 해당 메뉴를 리뷰하기 전에 메뉴 종류와 가격 리뷰를 지난 시간에 먼저 했으니 얼마나 다양한 메뉴들이 잘 준비되어 있는지 봐주세요.
ㆍ퀴즈노스 (Quiznos)가 뭐야?
지난 포스팅 때 '퀴즈노스'라는 브랜드에 대해 알려드렸는데요. 국내에서는 13년이 되었고 세계적으로는 40년 가까이 된 글로벌 샌드위치 카페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때 퀴즈노스(Quiznos) 이름에 각각의 스펠링 뜻이 있는데요. 'Q'는 'Quality' / 'U'는 'United' / 'I'는 'Integrity' / 'Z'는 'Zeal' / 'N'은 'Neat' / 'O'는 'Outstanding' / 'S'는 'Service'를 뜻한다고 합니다. 약간 억지스럽지만 직역하면 '미국에서 활동하는 진실성 있고 열의가 있으며 다정하기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을 말하고 싶은게 아닌가 싶네요.
ㆍ가게매장 둘러보기
화려한 빨간색과 메뉴 갯수에 비해 매장 내 사이즈는 아담하고 작은 편이었어요. 아마 제가 들린 매장이 작은 것이지, 퀴즈노스라는 브랜드가 작아서 매장도 아담한 것은 절대 아닐 것이고요.
직원은 사장님으로 보이시는 분 한 분과 밑에 직원으로 보이시는 한 분, 총 2분이 계셨습니다.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매장도 아담하지만 깨끗하고, 미국출신 가게여서 그런지 미국스러운 분위기도 있었네요.
ㆍ퀴즈노스 샌드위치의 특징
여기서 퀴즈노스는 신선한 식자재를 통해 최고의 맛을 표현하기 위해 모든 메뉴들을 항상 즉석에서 오븐으로 구워 갓 만들어진 음식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갓 만들어진 음식만큼 맛있는건 없으니 좋은 특징 같아요.
그리고 진행중인 13주년 이벤트는 3월 9일 / 19일 / 29일에 나눠 진행 되었었는데요. 마지막날 29일에는 레귤러 사이즈 샌드위치 전 메뉴를 1인당 1개 50%할인을 해주는 행사를 했습니다.
ㆍ선택한 샌드위치 메뉴는?
이왕 50%나 할인을 받는김에 비싼 메뉴를 골라야 겠다는 생각을 우선적으로 했었고요. '제스티 그릴드 스테이크' 샌드위치와 '블랙 앵거스 스테이크' 중에 후자를 선택했어요. 이유는 후자가 조금 더 비싸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시그니처(Signature)라고 적혀있는 문구가 땡기더군요.
원래 '블랙앵거스 스테이크' 레귤러 사이즈의 가격은 무려 8,200원인데요, 할인받아 4,100원에 구입했고요. 할인제품이기 때문에 '음료콤보' 혜택은 받을 수 없어 따로 1,700원 주고 콜라 하나를 구입해 총 5,800원이 나갔네요.
▍_5~7분정도 기다리니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이날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시작했었는데요, 제가 10분정도 일찍가서 기다리다가 11시가 되자마자 첫 번째로 주문을 했습니다. 위에도 설명드렸지만 Quiznos는 전 메뉴를 즉석에서 오븐으로 구워 만들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걸리는데요, 체감상 5분 조금 더 걸렸던 것 같습니다.
ㆍ'레귤러 사이즈'여서 그런지 그릇에 비해 작아 보인다...
메뉴를 받자마자 드는 생각은 쟁반과 그릇이 커서 그런지 생각보다 빵이 작아보였습니다. 참고로 레귤러 사이즈는 13cm이며 중간사이즈인 미디움 사이즈는 19cm, 가장 큰 라지 사이즈는 24cm 입니다. 개인적으로 사이드 메뉴가 없는 한 미디움 사이즈가 성인 남성에게 적당한 양이지 않나 싶네요.
음료는 무난하게 콜라를 주문했는데요, 음료 컵 색상도 독특하고 이뻐보이더군요. 또한 왠지 모르게 튀는 초록색이 미국쪽에서 볼 수 있는 색감이지 않나 싶었어요.
ㆍ기본 커팅되어 나오는 퀴즈노스 샌드위치
제가 처음에는 1회용 나이프가 있는 여쭤봤었는데요, 1회용 나이프는 없지만 다행히 기본 커팅되어 나온다고 하셨어요. 리뷰를 하다보면 단면을 꼭 보여드리고 싶어 거의 모든 '버거, 빵' 종류의 리뷰에 위와같이 안쪽 모습까지 보여드릴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어느정도 예상은 했었지만 퀴즈노스 샌드위치 메뉴 추천인 블랙앵거스 스테이크 단면을 봤을 때 약간 심심하다는 느낌이었어요. 나름 가장 비싼 샌드위치임에도 말이죠. 생각보다 화려해 보이지는 않았어요.
ㆍ사장님이 추천해주신 '휘트 브레드 (Wheat Bread)'
제가 앵거스스테이크 샌드위치를 주문할 때 빵을 선택할 수 있거든요. 여기서 처음에 '화이트 브레드'를 선택했었는데 사장님께서 '휘트 브레드'가 더 맛있다고 설명 주셨어요. 그래서 사장님 말씀데로 '휘트'로 주문을 했고요.
참고로 퀴즈노스 샌드위치 빵 종류는 3가지인데요, '화이트 브레드 / 휘트 브레드 / 로즈마리 브레드'가 있습니다. 여기서 원래 고르려고 했던 '화이트'는 밀로 만들어진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에요.
그리고 사장님이 추천해주시고 제가 선택했던 '휘트'는 호밀을 주원료로 만든 건강 곡물 빵으로 밀가루를 피하셔야 하는 분이라면 '화이트' 대신에 훨씬 더 추천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로즈마리'는 허브와 파마산 치즈맛으로 만들어진 부드러운 빵이라고 하네요.
ㆍ근데 '블랙앵거스'가 뭐지?
제가 주문한 블랙앵거스 스테이크 (Black Anqus Steak)에서 '블랙앵거스'는 미국의 소고기 종류인데요, 30개월 미만의 젊은 소로 안전하고 좋은 육질로 수입, 수출하고 있는 소고기 종류라고 합니다. 참고로 30개월 미만이라고 해서 송아지는 아니라고 해요.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두꺼운 스테이크가 들어간 것은 아니고요, 스테이크를 얇게 썰어 생각보다 넉넉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기타 재료는 토마토가 보이고요, 화이트 색상의 소스가 깔려 있네요.
스테이크에 초점을 맞춰서 그런지 재료가 엄청 다양하게 들어가지는 않았어요. 대신 맛있는 고기와 맛있는 소스가 어우러진 샌드위치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_아담한 레귤러 퀴즈노스 샌드위치를 먹어보자!
위에 제가 '레귤러' 사이즈는 13cm라고 설명 드렸는데요, 이 빵을 또 반 갈라 놓으니 6~7cm 정도의 크기로 정말 아담해 보였습니다. 확실히 성인 남성이 먹기에는 조금 부족한 양이지 않을까 싶어요.
대신에 오븐에서 한 번 더 구워진 빵이라 그런지 뜨근뜨근 하고요, 고기부터 빵까지 재료들이 좋아 맛이 있었어요. 호밀빵은 호밀빵데로 역할을 잘하고 고기는 고기데로 역할을 잘 했죠.
때문에 기본적인 맛은 확실히 보장이 된다는 느낌이었어요. 물론 광고 이미지나 영상처럼 화려보이지는 않아 아쉬웠지만 평소 편의점 샌드위치나 먹던 저에게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맛이네요.
퀴즈노스 샌드위치 메뉴 종류가 워낙 많기 때문에 이번 메뉴 뿐만 아니라 다른 샌드위치도 맛이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리고 샌드위치 뿐만 아니라 스푸나 피자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ㆍ다만 아쉬운 점은 다소 비싼 가격
이번에는 반값 행사로 저렴하게 먹을 수 있었으나 원래 가격을 생각하면 제가 먹었던 메뉴가 8,200원이나 하는 메뉴였어요. 물론 매장에 있던 샌드위치 중 가장 비싼 샌드위치 였지만요. 그부분을 제외하고도 보통 13cm 레귤러 사이즈 샌드위치가 5천원~6천원에서 시작하니 조금 비싼편이죠.
요즘 시가 한끼의 평균 가격이 전체적으로 상승하는 것을 보면 크게 비싼 가격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요. 다만 샌드위치라는 것은 가벼운 음식인데 매일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인 것 같아 가격이 높게 생각이 드는 것 같네요. 아무튼 이번 기회에 맛있는 샌드위치 가게를 하나 더 알게 되고 만족스러운 한끼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퀴즈노스 샌드위치 가게의 전체 메뉴와 가격이 궁금하시면 하단 포스팅을 보고가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