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이라고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번 벚꽃 대선 때에도 많이 들렸던 단어인데 이러한 4차 산업혁명은 사실 아주 새로운 개념이라 보기는 어렵다. 일부 국가에서는 일찍이 ICT와 과학기술의 융합과 발전을 기반으로 산업시스템 혁신이 빠르게 나서고 있는데 이에 따라 개별적으로 추진하고 있던 기존의 국가 과학기술 혁신 정책과 산업 발전 정책들을 4차산업혁명의 방향성에 맞추어 체계적으로 새로운 변화에 준빗할 필요성에 의해 생기게 된 개념이다.

    독일의 경우에는 인더스트리 4.0이 주목되고 있는데 사이버물리시스템 CPS를 기반으로 스마트 공장을 구축하기 위해 독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제조업 발전전략이라 할 수 있다. 제조업에 ICT를 접못시켜 모든 생산공정과 조달, 그리고 물류나 서비스를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 공장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인데 기계에 강한 나라답다. 아무튼 이 전략은 세계 각국의 제조업 경쟁력 전략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도 하는데 인더스트리 4.0은 2011년 독일의 미래 혁신전략인 하이테크 2020의 10대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이기도 하다.

    미국의 경우에는 2011년 대통령 과하기술자문위원회의 주문으로 ㅊ럼단제조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추구하고 있다. 첨단제조업파트너십은 여러가지 군들을 결집하여 질 높은 제조업 고용을 창출하고 국가 경쟁력을 끌어오릴 수 있도록 신기술 RnD투자에 초점을 두었다. 오바마 정부는 이러한 정책을 위해 안보나 첨단소재, 로봇공학, 제조공정의 4대 중점영역을 선정하고 5억 달러 이상의 예산을 투입한바가 있는데 예전부터 느꼈던 것이지만 미국은 군사쪽으로 과학발전의 초점이 맞추어진 것 같다. 아무튼 이러한 정부 주도의 정책 프로그램 외에 민간 기업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산업인터넷 컨소시엄도 구성되어 있다. 산업인터넷은 산업의 모든 부분을 인터넷에 연결하는 것으로 실시간 발생하는 각종 산업 데이터를 모아 클라우드에 저장, 분석을 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둔다.

    일본의 경우 독일과 미국처럼 정부 주도의 제조 혁신 드라이브 전략은 존재하지 않는다. 일본 재흥전략 중 일본 산업재흥플랜을 통해 첨단설비 투자 촉진과 과학기술 혁신 추진을 핵심과제로 제조업 부흥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10대 과제 중 하나로 로봇혁명을 선정하고 있으며 실천계획으로 2015년 로봇 신전략 계획을 발표하고 산업 부문에서 로봇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역시 전자산업에 강한 경험으로 이 쪽으로 4차산업혁명 초점을 둔 모양이다.

    그리고 빼 놓을 수 없는 나라가 바로 중국인데, 중국 제조 2025전략은 16년부터 시행되는 중국의 13차 5개년 계획의 주요 전략중 하나이다.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을 모델로 구상된 제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 할 수 있겠다. 과거 저렴한 노동력을 토대로 세계의 공장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는데 여기에서 벗어나 중국이 직접 수준 높은 제품을 설계, 제조하고 역량을 키워 제조강국으로 변모하려는 시도다. 최근 들어서도 샤오미를 시작으로 어느정도 내구적인 완성도도 갖추면서 가격이 합리적인 제품들이 쏟아저 나오고 있는데 만약 이번에 이러한 제조시스템을 키워 제조강국으로 키워간다면 굉장히 강력한 무기가 될 것임이 분명하겠다. 아무튼 중국 제조 2025가 목표로 하는 제조업의 산업구조 전환과 선진화를 실현하고 제조업 서비스 발전에 힘을 실어주며 제조자체의 정보화와 서비스 등을 실현하는데 주목이 될 것이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