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오늘은 일본식 라멘이 땡긴다! 

    회사에서 일이 끝나고 저녁 시간이 애매해져서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일본 라멘을 먹어야겠다라는 결론을 나왔죠. 지난 번에 가봤던 일식집에 라멘 메뉴가 있던 것을 기억하고 다시 한 번 가기로 했습니다. 이름은 오쿠치나1988이고요, 생긴지는 얼마 되지 않는 곳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는 곳이에요. 그래도 맛은 괜찮은 편이어서 라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고 들리게 되었습니다.

    가게에 들어왔는데요, 생긴지 얼마되지 않았다고는 했는데 사람이 너무 없어서 깜짝놀랐어요. 원래 이 동네가 가게들이 새로 생겼다가 금방 없어지는 것을 반복하는 편인데요, 이 식당도 그러지 않을까 살짝 걱정이 되었습니다.

     ▍_오쿠치나1988 메뉴 살펴보기

    주문을 하기전에 메뉴에 있는 음식들을 하나씩 볼게요. 가격도 같이 말이죠. 식당에 들어오면 항상 이렇게 메뉴 가격 구경하는 재미가 조금 있는 것 같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식사메뉴' 입니다. 부타동이라고 해서 간장 특제소스로 맛을 낸 삼겹덮밥이 7,000원 / 소고기덮밥인 규동이 7,000원 / 스테이크가 올라간 스테이크동이 15,000원 / 부드러운 퓨전커리소스와 닭고기 덮밥이 7,000원 / 퓨전 찹스테이크 정식, 소갈비 찹스테이크 정식이 9,000원 / 대패숙주볶음정식이 7, 000원 / 모둠튀김정식 9,000원 / 제가 먹으려고한 일본식 돼지고기라멘이 10,000원 / 돈까스 덮밥인 가츠동이 9,000원 / 연어덮밥인 사케동이 11,000원 합니다. 그밖에 대패삼겹정식 8,000원과 우삼겹정식 9,000원이 새로 생겼네요.

    그 옆에는 술과 어울리는 꼬치구이 메뉴와 제철메뉴가 있습니다. 꼬치구이에는 모듬꼬치 7종이 17,000원 하며 염통 5조각이 13,000원 / 닭껍질 5조각이 9,000원 / 염통과 닭껍질 모듬 8종이 18,000원 / 그밖에 은행과 마늘이 있고요. 제철메뉴는 과메기 석화, 연어사시미 등이 있네요.

    술안주로 보이는 다른 메뉴들도 보입니다. 나베요리에는 일본식 오뎅탕이나 나가사키 짬뽕, 조개술찜, 스키야끼를 판매하고 있고요. 튀김&사이드 메뉴에는 닭날개 만두, 닭껍질 만두, 치킨가라아게, 문어가라아게, 왕새우 가라아게, 정어리 가라아게, 타코와사비 등이 있어요. 마지막으로 일품요리에는 대패숙주볶음, 소고기 타다끼, 소갈비 찹스테이크, 참치 타다끼, 참치육회, 문어 숙회, 문어 까르파쵸, 목살로스팅구이, 오쿠치나 삼합, 오코노미야끼, 해물파스타도 있네요.

    다음 페이지에는 술종류 메뉴가 있는데 일본주들이 있네요. 제가 술은 잘 몰라서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그냥 사진으로 한 번 참고하세요. 가격은 저렴한 고키겐쵸상이 28,000원 하고 있으며 비싼 조지사카리 비로쿠 준마이 다이긴죠는 200,000원 하네요.

    조금 더 사이즈가 작아보이는 일본주들도 있네요. 가격은 잔술 5,500원에서 간바레 오또상이 35,000원 하고 있습니다. 종류가 정말 많긴 한데 일본술이라 정말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사진만 참고해주세요.

     ▍_주문한 라멘이 나오고 시식 시작!

    사람이 없었고 조용한 탓인지 제 요리하는 소리가 다 들렸어요. 보면 돼지고기라멘이어서 그런지 확실히 얇게 펼쳐진 고기들이 많은데요, 이 고기들은 불에 한 번 직접 구워서 나온 것 같았습니다.

    반찬으로는 단무지와 마늘쫑으로 보이는 반찬들이 나와요. 전영적인 일식집에 가보면 나오는 반찬이라고 볼 수 있고요,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라멘에는 면뿐만 아니라 숙주도 많이 들어가 있네요. 사실 일본식 라멘 하면 많이 항상 숙주도 같이 들어가 있는 것 같아요. 가장 위에는 쪽파로 토핑이 되어 있고요, 국물에 빨간 기름이 떠오른 것으로 보아 매콤할 것으로 보이네요.

    돼지고기 종류는 대패삼겹이 아닐까 싶었고요. 그냥 삶아서 나온 것이 아니라 직접 구워서 합쳐졌다는 것이 사진으로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이 없을 때 가서 그런가 고기양도 꽤 많아서 만족스러웠어요. 원래 이런 고기 라멘에 고기가 많지 않은 경우를 많이 봤거든요.

    면발은 평범해요. 살짝 뭉쳐서 나온 부분도 있어서 아쉽긴 한데 일단 맛 자체는 평범하게 괜찮아요. 약간 쫄깃쫄깃하면서도 일본식 돼지고기라멘 국물과 잘 어울리는 면발이었어요. 참고로 면 야도 넉넉했고요.

    함께 나온 돼지고기를 따로 먹어도 맛있지만 이렇게 고기랑 같이 먹으니 더 맛있었어요. 생각해보면 고기짬뽕 하는 곳과 비슷한 비쥬얼이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개인적으로 맛은 여기서 나온 고기가 더 맛있는 것 같았고요.

    크게 기대하지 않고 문정역 라멘 집을 찾다가 들어간 곳인데 나름 만족했습니다. 물론 가격이 10,000원 하기에 저렴한 편은 아니여서 어느정도 퀄리티가 당연히 나와주어야 하는 곳이고요. 그래고 넉넉한 고기와 괜찮은 국물로 나름 만족스럽게 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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