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대세는 쫄면인가? 새로 나온 도토리쫄쫄면은 어떤 맛?

    아직 포스팅을 올리지 못했지만 지난번에 새로 나온 오뚜기 쫄면을 먹은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에 농심에서 신제품으로 도토리쫄쫄면과 함께 미역듬뿍 초장비빔면과 냉라면이 나왔어요. 여기서 저는 옥션에서 농심 도토리쫄쫄면과 냉라면을 1개씩 멀티팩으로 구입했고요, 무료배송으로 구입해서 기분좋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배송이 며칠 더 걸리긴 했습니다. 아무래도 신제품이다보니 주문하는 사람들이 조금 밀렸던 것 같아요. 

    여기서 한 가지 저도 기사를 보고 처음 안 사실인데요, 이번에 구입한 농심 도토리쫄쫄면은 사실 1993년에 도토리비빔면으로 출시되어 2004년까지 판매했었다고 하네요. 그러다가 판매가 잘 되지 않으니 잠시 접어두었다가 이번에 쫄면의 맛을 잘 구현하여 새롭게 발표한 것이고요.

    일반 멀티팩과 마찬가지로 4개가 들어있는 제품이고요, 낱개로 구입하고 싶었으나 멀티팩으로밖에 판매를 안하더라고요. 최근에 진라면을 박스체로 사둔 것이 있는데 번갈아가며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름 그대로 농심 도토리쫄쫄면에서 '도토리'를 강조하느라 포장지는 온통 도토리색에 도토리질감? 나무질감? 무늬로 되어 있어요. 이렇게 포장되어 있으니 라면임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자연적인, 건강한 음식일 것 같다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들더라고요.

    봉지 디자인은 위와같아요. 1993년 출시 되었던 흔적이 있는 제품답게 약간 빈티지한 디자인 같아요. 여기서 주목할 점은 바로 도토리전분 함량인데요, 농심 도토리쫄쫄면에 도토리전분은 5%가 들어가 있습니다. 예상대로 적게 들어가 있고요. 

    식품을 구매할 때 식품 성분함량을 자주 보는 편인데 당연히 인스턴트 라면에 함량이 높을 것이라고는 기대 한 것이죠.

    그리고 봉지 뒷면이에요. 여타 라면들과 같이 조리법, 즉 해당라면만의 레시피가 적혀 있고요. 간단한 영양정보가 있고 유통기한이 적혀 있습니다. 함께 구매했던 농심 냉라면과 함께 새로 나온 제품답게 유통기한이 넉넉한데요, 6개월 정도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ㆍ간다하게 살펴보는 조리법

    레시피라고해서 특별한 점은 없고 면 익는 시간정도가 중요하겠죠. 600ml 끓는 물에 면과 채소후레이크를 4분 30초 정도 끓여주고요, 찬물에 행군 뒤 소스를 면과 잘 비벼 드시면 됩니다. 여기서 TIP이라고 설명되어 있는 부분에는 오이나 양배추, 게란 등을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하네요.

    이번 농심 도토리 쫄쫄면 칼로리는 550kcal이고요, 내용량은 140g 나갑니다. 보통 봉지라면이 100g 초반때의 제품은 많은데 그래도 이 제품은 100g 중반 때에 근접해서 조금이나마 양이 많은 제품이라고 설명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봉지를 뜯고 하나하나 자세히 더 살펴볼게요. 구성은 도토리쫄면이 있고요, 면과 함께 넣을 채소후레이크가 있고, 마지막으로 비빔소스가 있습니다. 면은 생각했던 것보다는 약간 연한 갈색이에요. 끓는 물에 익혀주고 나면 아주 약간 갈색이 진해지는 것 같긴 합니다.

    이번 농심 도토리쫄쫄면은 단순히 색상 외에도 '쫄면'이라는 특성답게 굵기도 굵은 편이에요. 물론 실제 쫄면 면발과 비교한 것이 아니라 일반 라면 면발과 비교했을 때 말이죠.

    비빔소스는 액체소스로 되어있고 역시나 빨간색 포장으로 되어있고요, 채소후레이크는 이름답게 녹색 포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조리시, 면과 함께 넣어주라는 말이 여기에도 적혀있네요.

    여기서 잠깐, 채소후레이크를 조금 자세히 살펴볼게요. 보이면 도토리 모양의 귀여운 후레이크가 들어 있어요. 눈코입도 있고 약간의 캐릭터 모양을 내서 재미를 준 것 같아요. 물론 갯수는 많이 들어있지 않고요. 그 밖에 다른 라면 후레이크보다는 큼직한 재료들이 들어있습니다.

     ▍_간편한 농심 도토리쫄쫄면 조리시작!

    다른 냄비에는 음식들이 있던 상태라 남아 있는 유리냄비를 찾았는데요, 크기가 작아 위와같이 면이 잘 들어가지 않았어요. 한번에 들어가면 좋긴한데 어차피 익으면서 잘 들어갈 테니깐 별상관은 없었어요. 젓가락으로 돌려가며 우겨넣는 재미도 있고요.

    면과 함께 물이 막 끓으면 다시 젓가락으로 면발을 조금 풀어 주었습니다. 면상태도 한 번씩 체크를 해주고요. 원래 일반 라면 끓일 때 끓는 중에 면발을 공기와 많이 닿게 해서 쫄깃하고 맛있게 만들잔아요. 그게 습관이 되서 그런지 안그래도 쫄쫄면인데 젓가락으로 면을 넣다 뺏다 했습니다.

    봉지에 적혀 있던 4분30초라는 시간을 대충 체크를 했고요. 제가 물이 완전히 끓기 전에 급하게 면을 넣어 주었어서 조금 더 끓였던 것 같아요. 한 가지 알려드리면 오뚜기쫄면도 그렇고 인스턴트 쫄면은 적혀있는 레시피 시간보다 30초~1분정도 익혀주셔도 전혀 상관 없고 저는 오히려 좋은 것 같습니다.

    끓는 물에 면이 어느정도 충분히 다 익었으면 얼른 찬물에 면을 씻어줍니다. 면을 다 씻고 나서 물기를 꽉 짜주라고 하는데요, 저는 그냥 대충 젓가락으로 저어주며 마지막으로 체를 몇번 탁탁 처주었어요.

    잘 익은 도토리 쫄쫄면과 야채후레이크가 준비되었으니 마지막으로 비빔소스만 넣어줄 일이 남았네요. 야채후레이크는 항상 다 익고 나면 양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건조했던 후레이크가 물을 먹으니 당연히 양이 늘어난 거겠죠. 개인적으로 '열무' 처럼 보이는 야채가 조금 더 많았으면 하는데 별로 없네요.

    준비된 재료들 위에 비빔소스를 꽉 짜서 넣습니다. 마지막 한방울까지 잘 넣어서 말이죠. 사실 엄청 힘써서 짜지 않고 대충만 넣어도 되는데 다 안 넣으면 왠지 아까운 것 같아 꾹꾹 다 짜서 넣었어요. 비빔소스 색깔은 일반 비빔면에서 보던 색상하고 비슷하네요.

    위에는 면과 소스를 젓가락으로 섞어주는 짤인데요, 짤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확실히 쫄면이라 그런지 면의 탄력이 좋더라고요. 탱탱거리는 쫄면과 새콤달콤한 비빔소스를 골고루 잘 섞어주어 완성시킵니다.

     ▍_조리완성, 농심 도토리쫄쫄면 먹방 시작!

    레시피데로 완성시키긴 했는데 이렇게 보니깐 비쥬얼이 조금 아쉽네요. 김가루라던가 양배추, 삶은 계란 같은 것들이 조금 들어가 주었으면 훨씬 맛있어 보였을 텐데 빨간 비빔소스와 섞고 나니 후레이크도 잘 안보이고 옅은 갈색 면도 다시 빨개져서 전체적인 비쥬얼은 조금 심심해 보인다고 할 수 있겠네요.

    색깔만 빨게서 그렇지, 면발은 자꾸 짜파게티 같은 짜장라면 면발이 생각나는 모양이었어요. 물론 먹었을 때 식감은 다르지만요. 사진상에 색상이 잘 표현은 안되지만 일반면보다 도토리면에 비며서 그런지 음식이 조금 더 먹음직스러운 빨간색이긴 했습니다.

    맛은 있었는데 특이점리고 할까 차이점을 글로 잘 표현을 못하겠어요. 대신 면발은 확실히 다르더군요. 기대했던 일반 쫄면과는 거리가 있는 식감이긴 한데 탱탱하고 쫄깃쫄깃 한 것이 먹는 재미도 있고 비빔소스와 잘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남아 있는 농심 도토리쫄면을 다시 먹는다면 양배추를 잘라 조금 섞어 먹으면 훨씬 좋을 것 같아요. 원래 분식점에서 쫄면 시킬 때도 야채가 함께 많이 나오잖아요. 어렸을 때는 몰랐는데 확실히 음식에서 야채가 주는 조화로운 맛이 갈수록 중요해지더군요.

    ㆍ먹어본 후기, 도토리쫄쫄면 추천할까, 말까.

    짧게 후기를 정리하자면 면발 덕분에 비빔면보다 먹는 재미도 있고 맛있고 좋았습니다. 다만 이름에 도토리가 들어간다고 해도 도토리전분 함량이 5% 밖에 들어가 있지 않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중금속 배출이라던지, 피로회복이라던지, 기본적인 도토리 효능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일반적인 비빔면에 식상했던 분들이라면 이번 농심 도토리쫄쫄면 괜찮은 것 같아요. 그리고 다음에 오뚜기 쫄면도 리뷰 올려서 비교할 예정이니 그 때 추가 설명을 드려야 할 것 같네요.

    ※ 함께 출시한 농심 냉라면 자세한 리뷰는 하단 포스팅을 눌러주세요!

    농심 냉라면, 도대체 이게 뭔 차가운 라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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